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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Brands Should Know About Threads 스레드에 대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아직도 많은 잡지나 신문기사에서 초반 스레드 열풍에 급 식어 버린 것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심지어 나중에 해보라고 권유까지 한다. 이 부분은 필자도 공감한다. 초반 트위터를 막기위해 너무 성급하게 런칭을 한 느낌이 너무 강하다. 지속적으로 번역등 기능을 추가하고 있지만 사용자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너무 턱없이 모자란다. 더 걱정되는 것은 많은 이들이 별 재미를 못느끼고 떠났다는 것이다. 이런 이들을 되돌아오게 하려면 그냥 평범한 기능 몇가지, 웹버전 기능 지원등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What Brands Should Know About Threads It’s safe to say that the newest addition to the Meta family..
붉나무와 벌레혹, 일방적인 관계일까? * 본 게시글은 필자가 작성하여 용인시민신문에 기고 했던 글 입니다. 붉나무와 벌레혹, 일방적인 관계일까? 여름 휴가철 보통 어떤 피서지를 선택할까? ‘바다가 좋으냐, 산이 좋으냐?’ 묻는 사람들이 있다. 이건 필자에게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 묻는 어른들의 애꿎은 질문과도 같다. 운 좋게도 이번 여름휴가는 바다와 산을 모두 다녀왔다. 바다에선 한여름 순비기나무의 보랏빛 꽃무리를 볼 수 있어 즐겁고, 산에선 숲이 뿜어내는 푸르고, 신선한 기운에 행복하다. 숲에서 지금 한창 꽃다발을 높이 들고 서 있는 나무가 있다. 바로 붉나무이다. 이름은 붉은데 꽃은 안개꽃을 생각나게 하는 하얗고 신선한 아이보리색의 다발이다. 꽃은 크게 하나씩 피는 목련이나 장미꽃 같은 종류가 있고, 여러 개가 함께 무리지어 ..
향과 맛, 모두 잡는 산초나무 * 본 게시글은 필자가 작성하여 용인시민신문에 기고 했던 글 입니다. 향과 맛, 모두 잡는 산초나무 초복, 중복이 지났다. 예전부터 삼복더위를 이겨내라고 몸보신하는 음식들이 따로 있었다. 이제는 항상 몸보신하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으니 따로 먹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그래도 먹지 않고 넘겼다가는 왠지 더위를 먹을 것 같은 느낌에, 올해도 삼계탕과 추어탕을 챙겨 먹었다. 개인적으로 삼계탕보다 추어탕이 더 몸에 맞는 필자는 얼마 전까지도 추어탕집에서 선뜻 산초가루에 손이 가지 않았다. 이게 웬 팥 없는 팥빵 먹는 소리인가 싶겠지만, 실제로 그랬다. 그런데 어느 날, 회식자리에서 옆자리 계신 분이 당연하다는 듯 산초가루를 한 숟가락 넣어주었다. 그때 얼떨결에 추어탕의 진정한 맛을 알게 됐다. 추어탕 맛이 더..
댕댕이덩굴, 이름 그대로 튼튼하네 * 본 게시글은 필자가 작성하여 용인시민신문에 기고 했던 글 입니다. 댕댕이덩굴, 이름 그대로 튼튼하네 얼마간 소나기같은 비가 계속 내렸다. 천둥과 번개도 자주 볼 수 있었다. 가뭄이 계속 된다 걱정했는데 비가 많이 온건 그나마 다행이다. 오랜만에 숲에 갔더니 많은 비로 이곳저곳 오솔길이 패여 바닥에 바위가 드러나 보였다. 집 잃은 개미들이 허둥대며 돌아다닌다. 비 오는 동안 숲에선 꽤나 많은 일이 있었나보다. 걷다가 팔에 느껴지는 거미줄의 느낌이 싫지 않다. 비가 온 뒤에는 유난히 덩굴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때다 하고 옆에 있는 나무에 줄기를 친친 감아 가장 꼭대기를 차지하고 있다. 댕댕이덩굴도 참 흔한 덩굴나무이다. ‘항우도 댕댕이덩굴에 걸려 넘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항우와 같은 장사라도 보잘 것 ..
소박한 꽃이 피고, 화려한 열매 맺는 ‘사철나무’ * 본 게시글은 필자가 작성하여 용인시민신문에 기고 했던 글 입니다. 소박한 꽃이 피고, 화려한 열매 맺는 ‘사철나무’ 여름에는 왠지 화려하고 정열적인 색의 꽃을 기대하게 된다. 그런 색의 꽃이 뜨거운 여름의 태양 아래에서 잘 살아남을 것 같기도 하다. 아마도 강한 색의 꽃들을 주변에 두고 봐와서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름에 눈에 띄게 빨강이나 주황색인 꽃은 많지 않다. 특히 나무는 희소하다. 능소화, 장미, 배롱나무 정도가 생각나지만 모두 숲에서는 볼 수 없는 식물들이다. 신기하게도 꽃가루를 옮기는 곤충들은 빨강색을 인식하지 못한다. 주황, 노랑, 초록색도 거의 구별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곤충들은 우리가 느끼는 가시광선보다 자외선에 더 민감한 눈을 가졌다. 그래서 우리에게 같게 느껴지는 색도 곤충..
'산딸기'는 하나의 열매인가,여럿이 모인 열매인가 * 본 게시글은 필자가 작성하여 용인시민신문에 기고 했던 글 입니다. '산딸기'는 하나의 열매인가,여럿이 모인 열매인가 절기가 망종을 지나 하지를 향하고 있다. 저녁 8시가 돼도 어두운줄 모르겠으니 벌써 한여름이다. 숲을 들어설 때 그 잎의 푸르름으로 더위가 수그러든다. 꽃 찾으러 숲에 갔는데, 여름꽃 대신 봄에 폈던 꽃들이 열매를 맺고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여름꽃 만큼이나 화려한 붉은색의 열매들이다. 그중에 제일은 산딸기다. 아직 꽃받침으로 싸여 있는 영글지 않은 산딸기부터 벌써 터질 듯 새빨간 열매까지, 너무도 탐스러워 군침이 돈다. 숲길 가장자리에 난 산딸기는 보는 사람이 임자다. 이미 꽃받침만 덩그러니 흔적으로 남은 것들도 몇 보인다. ‘부지런히 숲을 다니며 운동하시는 분의 간식이 되었구나, 내..
산울타리로 가까이서 만나는 ‘쥐똥나무’ * 본 게시글은 필자가 작성하여 용인시민신문에 기고 했던 글 입니다. 산울타리로 가까이서 만나는 ‘쥐똥나무’ 벚나무 열매가 까맣게 익으며 떨어지고 있다. 아이들이 까만 열매를 물감삼아 놀이한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있다. 벚나무 열매인 버찌는 먹기에도 좋다는데 요즘은 설탕만큼 달콤한 과일들이 너무 많아 버찌가 그렇게 맛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주변에 검은색 열매하면 생각나는 아주 흔한 식물은 쥐똥나무다. 열매가 쥐똥을 닮아서 쥐똥나무인데, 쥐가 우리 생활주변에 많이 있었다는 것이 간접적으로 느껴진다. 요즘은 주변에서 쥐를 볼 일이 없다. 그래서 쥐를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은 이 나무와 쥐똥의 연관성조차 찾기 어려울 것이다. 필자가 기억하는 시골 광에 사는 쥐똥은 싱싱한 가을의 쥐똥나무 열매와 좀 다..
야생장미,찔레향이 좋다 * 본 게시글은 필자가 작성하여 용인시민신문에 기고 했던 글 입니다. 5월초, 카네이션을 받은 부모나 스승은 빨간 카네이션이 5월의 꽃이라고 생각하려나? 하지만 아쉽게도 카네이션의 우리나라 꽃인 패랭이는 지금이 아닌 한여름에 피는 꽃이다. 전국에 장미축제가 시작하는 요즘은 장미의 계절이다. 올해 5월에 치른 이번 대선도 장미대선이라 불렸다. 지금부터 피기 시작한 장미는 6월을 지나 무더위에도 계속 꽃을 피운다. 그만큼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장미하면 가시인데, 가시가 없는 장미도 있으니 그 종류를 헤아리기 어렵다. 장미의 꽃 색은 뭐니 뭐니 해도 진한 붉은 색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역에 사는 대표적인 야생장미나무인 찔레꽃은 화사한 흰색이다. 품종계량이 된 장미를 키우려면 병충해에 강한 야생인 찔레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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