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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 방부제 와인 - 방부제 아래와 같은 기사를 종종 보게 된다. 방부제 220은 곧잘 심한 숙취의 주범으로 주목되지만, 전통적인 와인 양조 과정에서 산화를 막기 위해 첨가되는 황 성분일 뿐이다. 와인 양조 중에 황이 첨가될 경우엔 반드시 라벨에 표기해야 한다. (단, 포도 재배 시에 사용되는 황에 대해서는 표기 의무가 없다) 황에 노출되면 안구 염증, 호흡 곤란,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혹시 모를 사고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와인에 첨가 가능한 황의 허용 사용량 규정이 마련돼 있다. 레드 와인은 다른 와인에 비해 황 첨가 양이 적은 편인데, 레드 와인 속의 타닌이 방부제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유기농 와인과 바이오다이내믹 와인 생산자는 와인에 첨가할 수 있는 황의 양에 제약을 두지만 발효의 부산물로서..
발레리나를 닮은 올괴불나무 * 본 게시글은 필자가 작성하여 용인시민신문에 기고 했던 글 입니다. 발레리나를 닮은 올괴불나무 며칠 동안 따뜻한 날이 계속이다. 아이들은 내복을 벗었고 놀이터가 다시 북적인다. 들여놓았던 화분들도 다시 베란다로 내보내고, 봄맞이 대청소를 해야 할 때가 왔다. 숲 웅덩이에는 산개구리 알과 도롱뇽 알이 뭉게뭉게 피어나듯 자리를 잡았다. 겨울잠을 깨는 동물처럼 필자도 괜히 온몸이 찌뿌듯하고 무겁다. 식물들이 가장 늦게 봄을 알리는가 싶지만 생강나무와 비슷한 시기에 꽃망울이 터진 꽃나무가 하나 있다. 이름도 낯선 ‘올괴불나무’이다. 아직 숲은 갈색 빛인 봄날, 용인 석성산 정상 밑에서 이 나무를 만났다. 1m도 안 되는 작은 나무이다. 꽃은 아주 여린 핑크빛 꽃잎에 진달래 빛 수술이 꼭 토슈즈를 신은 발레리나..
마을 숲 느티나무 * 본 게시글은 필자가 작성하여 용인시민신문에 기고 했던 글 입니다. 마을 숲 느티나무 함께 활동하는 생태활동가들과의 만남은 참 행복하다. 우리가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지키고 싶어 하는 뚜렷한 공통점이 있고,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즐겁다. 함께 공부하던 중 마을 숲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왔다. 마을 숲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는 이야기, 도로를 넓히거나 아파트가 들어오는 등의 개발로 오래된 가로수길이 베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아파트에 심어놓은 나무들이 아파트가 오래되면서 함께 아름드리로 커가며 도시숲을 만들고, 그곳이 새들의 새로운 집이 돼간다는 다른 의미의 마을 숲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을사람들이 함께 문화를 공유하고 만들어간다는 ..
신나무도 마시자 * 본 게시글은 필자가 작성하여 용인시민신문에 기고 했던 글 입니다. 신나무도 마시자 겨울 숲은 열매박물관 같다. 지난 가을 이 숲에서 어떤 일이 있어났는지 상상하느라 바쁜, 그런 계절이 겨울이다. 겨울 숲은 열매들로 가득 차 있다. 필자가 겨울 숲에서 찍은 사진들은 거의 하늘에 걸린 높은 나무 줄기, 작은 나무의 껍질, 겨울눈, 열매 사진들이다.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이 뭐 찍는 거냐며 물어보기도 하는데, 허허벌판에서 사진 찍는 사람이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뭔가가 있는지 궁금한 말투이다. 그런 분들에게 이번엔 신나무를 소개하고 싶다. 신나무 열매도 겨울 숲에서 한 자리를 차지한다. 신나무는 나무들 중에 키가 작은 나무이다. 잔가지가 많고 둥근 모양으로 자라는데, 숲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가장 ..
귤 먹으며 예쁜 탱자나무 꽃 생각을… * 본 게시글은 필자가 작성하여 용인시민신문에 기고 했던 글 입니다. 귤 먹으며 예쁜 탱자나무 꽃 생각을… 몇 해 전, 한라봉 씨를 심었는데 날카롭고 긴 가시를 단 탱자나무가 나왔다. 아이들 키우는 집에 가시가 있는 식물을 놓는 게 아니라고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아이들 먼저 생각하시는 생활 지혜에 감탄하며, 내 짧은 생각을 반성하며 얼른 뽑아버렸다. 꽃도 보고 열매도 보면 좋았을 텐데, 약간 아쉽다. 우리나라에서 귤, 한라봉, 천혜향 등 귤 종류는 탱자나무에 주로 접을 한다. 탱자나무를 많이 재배하는 이유이다. 그래서 감나무 씨를 심으면 대목인 고욤나무가 나고, 한라봉 씨를 심으면 탱자나무가 난다. 탱자나무는 줄기 전체가 초록색이다. 잎이 져도 줄기로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다. 대개 나무들도 ..
초3 이삭이의 일상 -1화- 초3 이삭이의 일상 -1화- 날씨:40도 (인척하는32도) 2023년 8월 19일 토요일 안녕하세요. 초3 김이삭 입니다 수영장을 왔다. 아주 잼나게 놀고 있었는데…50분을 벌써놀고 10분 쉬는시간이다. 그때는 엄마 무릎에 누워 물장난을 친다. 그때 나는 호기심이나서 엄마의 수모에 물을채워 형아에게 뿌렸다. 그러자 형아는 격한 반격으로 나에게 물을 4번정도 뿌린것 같다. 그 이후로 1시간30분 정도 놀고 수영장에서 나왔다.(드디어! 하지만 재밌네 ㅎㅎ) 그리고 저녁을 먹으려고 식당에 왔다. 생선집이다 오늘은 가자미 한마리 고등어 한마리 임연수 한마리 오삼 불고기를 먹었다. 오삼 불고기는 맵단짠이고, 임연수는 그냥 생선 맛이다. 그리고 가자미와 고등어는 사진이 잘 안나왔지만! 긴장에 찍어 먹으면 진짜로 맛..
초5 메로나의 이야기 01 : 졸리고 졸리고 또 졸리다.. 초5 메로나의 이야기 01 : 졸리고 졸리고 또 졸리다.. 2023.8.19(토) 초5의 오늘의 일기,오늘의 썰렁개그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제 일상을 올리게된 초5 메로나입니다! 글 잘 봐주세요! 제목:졸리고 졸리고 또 졸리다.. 날씨:40도 같은 32도 오늘이 토요일이여서 어제 늦게 잔 바람에 늦게 일어났다ㅎ 11시에 일어나자마자 누워서 티비를 봤다. 2시에 아빠가 수영장을 가자해서 일어나서 수영장을 갔다. 수영장까지 30분 걸려서 심심했다. 2시 30분에 도착했다. 수영장에 도착해서 씻고 들어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10분 쉬는시간이였다 ㅠㅜ 물에 들어가서 엄마와 아빠가 수영하는 걸 잠~~깐 봤다가 땅에서는 못하는 백덤블링을 계속했다. 수영장에서 2시간이나 놀고나니까 졸리다. 노니까 배고파서 식당에 가서..
소나무, 소나무 숲 그리고 참나무 숲 * 본 게시글은 필자가 작성하여 용인시민신문에 기고 했던 글 입니다. 소나무, 소나무 숲 그리고 참나무 숲 용인에서 소나무 숲을 찾기는 힘들다. 도자기 가마터가 많은 것이 그 이유라고 들었다. 용인 시민들에게 소나무 숲은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필자는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곳에서 나고 자랐다. 소나무를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조상들이 궁궐을 지을 때 사용했던 나무, 지금은 문화재 복원에 사용하기 위해 보호하는 나무. 그래서 나라에서 지키고 키웠던 나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숲의 처음 단계에 존재하는 나무, 숲이 오래될수록 사라질 수밖에 없는 나무, 바람이 많은 동해안에서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나무, 그리고 앞으론 많이 사라질 나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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